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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바울의 발자취를 따라
이번 사도바울의 전도여행을 따라 성지순례하는 것은 오랫동안 꿈꾸어오던 소망이었습니다. 드디어 주님의 은혜로 5월 26일부터 6월 7일까지 다녀오는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스쳐 지나가고 잊혀지고 기억에서 사라질까봐 사진 2천 여 통을 부지런히 찍었습니다. 공항 출발하기 전부터 조동주 이사님의 단톡방 개설과 격려, 인솔자 최상만 팀장님의 사려 깊은 배려와 인도는 30여명의 여행객들에게 매우 평안한 여행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터키와 그리이스와 로마로 이어지는 여정은 적잖은 피곤과 고단함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천년 전 사도바울이 몸소 이 땅의 길을 걷고 때론 절벽 같은 산맥을 무수히 넘고 강도와 굶주림과 육체의 한계를 맞이하는 전도여정이었음을 상상하면 이건 아무 것도 아니지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안락한 버스 의자에 에어컨 팡팡 잘 나오는 환경인데 사도를 생각하며 힘들다라는 생각이 쏙 들어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가는 곳마다 사도바울의 자취가 이천년의 세월을 순식간에 넘어 우리에게 그대로 다가왔습니다. 이르는 곳마다 사도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하고 그 체취와 복음전도의 음성이 들려지는 듯 했습니다. 특히 그리이스의 파트라스에는 예수님의 첫 제자인 안드레 사도가 스스로 자처해 X형의 십자가에 달려 순교한 모습은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도 바울과 순교지 모습은 다시금 복음 전도의 사명을 다짐하고 사명을 불태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이 모든 것을 짜임새 있게 준비하여 마련해준 두루투어여행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함께한 대구 삼성교회 성도님들과 여러 성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성지순례를 계획하는 분이 계시다면 이 글을 읽고 좋은 자극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곽병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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