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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다이어리

제목 나가사키를 다녀와서
작성자 최 ** 작성일 2017-09-14 15:24:44


~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가미고토!!
코고 작은 140여 개의 섬들이 있는 고토 열도는 규슈의 최 서단, 나가사키 항에서 서쪽으로 100킬로미터 쯤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비교적 널리 알려진 가미고토에 관한 설명입니다. 실제로 이 지역을 방문하면 아름다운 풍광과 친절한 미소를 어렵지 않게 마주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바다와 친절한 미소 그리고 일본 3대 우동인 ‘고토 우동’으로 유명한 가미고토 지역을 방문한 이유는 나가사키를 포함하여 기독교 유적 답사가 주 목적 이었습니다.

 우리가 방문 한 지역 중 한 곳(운젠)을 앞서 방문 했던 김기현 목사는 방문 소감을 다음과 같이 서술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그리스도인들이 받았던 잔인한 박해는 상상 하기 조차 힘든 고통스러운 것이었습니다. 운젠이라는 곳은 뜨거운 온천물이 노천에서 펄펄 끓고 있습니다. 그 온도는 120도 정도라고 합니다. 그곳에 사람을 묶어서 온 몸을 바늘로 찔러서 넣었다 꺼냈다를 반복하면서 죽였다고 합니다. 혹독한 핍박을 견디지 못하고, 가혹한 농민 수탈을 견디지 못하고 저항한 것이 아마쿠사 시로 도키사다를 중심으로 일어난 것이 시마바라 농민의 난입니다. 그 이후 1865년 일본이 개항을 하고 프랑스에서 오우라 교회당을 세우기까지 약 250년 기간 동안 공식적인 가톨릭 조직은 사라집니다.

제게 일본 기독교의 장엄한 순교 역사보다 잠복한 숨은 그리스도인의 은폐의 역사가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일본 교회사를 강의하는 나가사키 가톨릭 회관의 이리구치 선생에게 25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신부도, 성경도, 미사도 없는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어떻게 신앙을 유지할 수 있었는지 그것이 경이롭고 궁금하다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분의 첫 마디는 ‘성령의 역사’였습니다. 그리고 입과 입으로 신앙을 전달했다는 것, 그리고 4개의 조직으로 나누어서 관리했다는 등의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출처 : 한·일 순교지 역사 기행을 다녀와서 : 세 가지 길, 김기현, 2010년 6월16일

 ‘성령의 역사’ !!

20명의 초‧중‧고 학생들과 선생님‧지도교역자 부부 6명이 동행한 나가사키‧가미고토 기독교 유적답사에 가장 어울리는 단어가 바로 ‘성령의 역사’ 아닌가 합니다.

 신앙을 포기 할 수 없어서... 믿음을 지키기 위하여 무인도로 숨어들고, 동굴에 숨어 신앙생활을 하다가 발각되어 모진 고문을 당하였고, 훗날 그 동굴 앞에는 기독교 조형물이 생기고, 기리시탄 동굴로 불리는 그 동굴까지 안내하는 선박의 선장 중 한명이 모진 고문을 당했던 사람의 후손이라고 합니다.

 월드리더스쿨 20명의 학생들은 - 눈에 비친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핍박을 견뎌낸, 심지어 순교의 길을 기꺼이 걸어간, 한국 역사의 가해자이기도 한 - 일본과 일본 사람들에 대해 어떠한 심경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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