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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다이어리

제목 오스트리아/체코/독일/스위스를 다녀와서
작성자 김 ** 작성일 2017-09-14 10:13:23


 11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프랑크푸르트에 저녁 7시경 도착 하여 비엔나 환승 대기 중인데, 위도 48.5° 이상인 지역에서 여름 동안 밤에 밝아지는 백야 현상은 분명 아닌데 프랑크푸르트 공항 창밖은 대낮처럼 환하기만 하였다.

 비엔나 도착 이후 모든 일정을 마치고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하여 프랑크푸르트에서 환승 대기 후 인천 행 비행기를 기다리는 시간도 대낮처럼 환하게 빛나리라 기대 해 본다.

 다양한 민족들이 드넓은 삶의 터전에서 만들어내고, 일구어간 일상에서 만난 하나님에 대한 사랑으로 결실되어진 종교 개혁 현장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처음 방문한 도시는 도나우 강변에 위치한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독일어: Wien 빈, 영어: Vienna 비엔나)인데, 교통의 요지로 11세기에는 십자군의 통로 융성하였고, 15세기 이후는 신성 로마 제국의 수도로서 발전하기도 하였으며, 제1차 세계 대전 후에 오스트리아의 수도가 되었다.

 

 3일째는 호엔짤츠부르크 성에 올라 멀리 알프스 자락은 물론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 되었던 미라벨 궁전과 짤츠부르크 시내 전제를 바라보는데, 마치 잘 보존되고 정돈된 예술작품 앞에서 있는 것처럼 마냥 즐겁고 유쾌하였다.  오스트리아와 짤츠부르크에 대한 깊은 지식과 혜안이 있다면 이 도시를 건설하고 지금까지 가꾸어 온 그 시대 사람들의  상황도 읽어 낼 수 있었으리라...

 

 

 종교 개혁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존 후스를 떠올리게 되는 도시인 체코 타보르와 프라하에서는 어떤 감흥이 다가올까 하는 기대감 속에 약 4 시간 거리의 타보르로 이동하였고, 타보르와 프라하에서는  존 후스의 숨결을, 비덴베르크와 에르푸르트와 아이제나흐 등에서는 루터를 만났고, 콘스탄츠(독일)에는 1415년 7월 6일  후스를 화형에 처했던 장소와 유죄 판결을 내렸던 곳이 여전히 자리하고 있었다.

  화형에 처해졌던 7월 6일이 공산 시기는 물론 오늘날까지 국경일로 지켜져 오고 있는 체코의 종교 개혁자 후스(Jan Hus, 1371-1415).

 그가 추구한 개혁정신의 요체는 다름 아니라  요한복음 8장 32절의 ‘진리’에 대한 고백을 기초로 한다. “경건한 그리스도인이여, 진리를 ‘찾아 나서고’, 진리를 ‘듣고’, 진리를 ‘배우고’, 진리를 ‘사랑하고’, 진리를 ‘말하고’, 진리를 ‘지키고’, 죽기까지 진리를 ‘증언’ 하시오. 그 진리가 그대를 죄와 사단으로부터 구원하고 사망권세로부터 해방시키기 때문입니다.”

 루터의 발자취를 따라 이동하면서 루터의 불안과 두려움을 생각해 보았다. “죄인인 내가 어떻게 거룩하신 하나님의 구원을 받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인데 어쩌면 누구에게나 필요한 근본적인 질문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취리히와 제네바에서는 또 다른 종교개혁자인 쯔빙글리와 칼빈을 마주하게 된다.

 

 루터의 결심이, 루터의 종교개혁이 면죄부에 대한 분명한 반대에 기인한다면 쯔빙글리는 실제적인 문제에서 출발하였는데, “사순절에 육식을 할 수 있는가”였고 칼빈의 평생 관심은 ‘참된 교회’ 였다.

 일정 속에 마주 했던 체코 프라하의 블타바 강에 놓여있는 카를교는 현존하는 돌다리 중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이곳에 올라서면 유렵의 3대 야경으로 꼽히는 아름다운 프라하의 야경을 감상 할 수 있어 1년 내내 세계 각처에서 온 관광객들로 붐빈다고 하는데 실제로 많은 관광객을 볼 수 있었다.

 아름다운 풍광에 여행지들이 셔터를 눌러대고, 말없이 조용히 카를교와 프라하의 고성을 바라보는 모습조차 또 하나의 풍경이 되기도 하였지만, 타인에게 향한 시선을 나에게로 가져와 생각해 보면 칼빈의 평생 관심이었던 교회와, 실제적인 문제에서 출발한 쯔빙글리의 고뇌가 있었기에, 루터의 근본적인 질문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내가) 여기에 서 있는 것이다.
온갖 특혜뿐인 그들만의 요새가 아닌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포근한 광장으로 안내하려 했던 것이 종교 개혁이고, 우리는 그러한  종교 개혁의  후예들이기에 

수고히신 두루투어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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