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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두루뉴스

제목 [예루살렘통신 05-03] 세례식
작성자 두루지기 작성일 2005-05-03 10:39:36

Korean Institute of the Bible and Holy Land Studies

*예루살렘 성지연구소는 연구.교육.복음을 위한 장신대의 현지설립법인입니다

Jerusaelem Correspondence 10 (1/5/05)



메시야닉 쥬(유대인 크리스찬)의 숫자

현재 이스라엘내의 예수 믿는 유대인들 숫자는 약 80개의 교회에 약 10,000 명 정도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 숫자는 1980년대 이래로 구소련으로부터의 이민 물결과 함께 그 이전의 숫자에 비해 거의 두 배로 증가한 것이다.

이스라엘에는 기독교 개종을 막기 위해 1950년 이래로 '야드 레아킴'(יד לאחים)이란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의 주장에 따르면 1980년 이전에는 약 40개에 불과하던 메시야닉 쥬 교회가 80년 이후로 현재까지 약 80여개로 배가 되었다는 것은 가난한 이민자들에게 금전 공세를 펴서 그렇게 된 것이라는 것이다. 이스라엘에는 현행법 상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으나, 개종시킬 목적으로 금전을 제공하는 것은 법률로 금지되고 있다.

구소련 이민자들의 유입과 함께 새롭게 펼쳐지고 있는 이스라엘에서의 복음의 물결은 '야드 레아킴'의 주장처럼 '물질'에 의한 것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이다. 현재 이스라엘에 있는 유대인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구소련 출신 유대인들을 향한 복음적인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유대교의 정결례(purification rite)와 기독교의 세례(baptism), 예수님의 세례터

쿰란 공동체의 정결례가 곧 기독교의 세례(baptism, 침례)의 기원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weekly report 72"에서 밝힌 바 있다. ‘정결’(purity)은 유대인들이 가장 귀하게 여기는 개념이다. ‘할라카’(랍비전승에 의해 형성된 율법)에 의하면 정결은 성전에서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이며, 선민 유대인들에게 일상적으로도 가장 엄격하게 요구되는 규율이기도 하였다. 귀가 후에 반드시 손과 발을 씻도록 하는 할라카는 보건상의 문제가 아니라 이방의 때로 오염되었을 것을 우려한 것이다. 에세네파 사람들이 하루 두 번 정결욕조(미크베 הוקמ)에 몸을 담구었던 이유도 대기에 존재하는 세상과 ‘어두움의 자녀’들에 의한 오염을 씻어 내는 것이었다. 그러나 에세네파를 비롯한 유대교의 정결례는 신체로부터 제의상의 부정을 씻어내는 것일 뿐이지, 죄사함을 위한 예식이 아니다. 쿰란 공동체의 가르침에 따르면, 죄사함은 오로지 철저한 회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쿰란 공동체 규율 1QS 5:13-14은, 어떤 사람이 죄를 범할 경우, 제의적인 부정을 초래하며, "그는 그의 죄악에 대해 회개를 하기 전까지는 정결욕조에 들어갈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물은 오직 영혼이 회개에 의해 정결해진 자의 몸을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다(1QS 3:8-9).

한 때, 엣세네파 곧 쿰란 공동체의 일원이었던 세례요한은 자신의 세례가 회개를 위한 것임을 밝히고 있으나(마 3:11), 먼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촉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쿰란공동체의 가르침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 준다. 예수님이 직접 세례를 주셨다는 기록은 복음서 어디에도 없다 (요한복음 4:2는 예수님이 친히 세례를 주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준 것임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행 2:38에서 베드로가 회개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주는 세례를 죄사함의 전제조건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세례요한의 세례와 연속성이 있음을 보여 주는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의 세례가 유대교의 정결례와 다른 죄사함의 세례임을 보여 준다. 바울은 세례를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란 측면을 강조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롬 6:3; 골 2:12), 그리스도와 함께 옷입었다(갈 3:27)고 해석하고 있다.

예수님이 세례 받으신 곳이 어디냐에 대해서는 주장이 얻갈리고 있다. (1)요단강 서편 여리고 가까운 곳이라는 주장, (2)요단 동편이라는 주장, 그리고 (3)요단강이 갈릴리 호수로 흘러 들어오는 곳에서 멀지 않은 지점이라는 주장이 있다. 예수님이 세례 받으신 곳으로 알려진 요단강에서 ‘물의 축복’을 위한 의식을 가졌다. 요단 서편(이스라엘쪽에 위치)의 경우 현재 지명이 카세르 엘 야후드(Kasser el-Yahud)라 불리는 곳으로서 곳은 여리고에서 가깝다. 그러나 요한복음 1장 29절에 따르면 요한의 세례터가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로 되어 있어 요단 동편에서 세례를 받으셨다는 주장에 무게를 실어 주고 있다. 요단동편의 세례요한 세례터로 알려진 곳은 요르단 수도인 암만에서 서쪽으로 45km에 있는 와디 카라르(Wadi Kharrar)이다. 한편 유대인으로서 복음서 연구에 큰 족적을 남긴 데이비드 풀루서는 예수님이 세례를 받을 시에 만났던 제자들이 벧세다 출신 안드레와 베드로였다는 점(요 1:40-44)을 들어 벧세다 (벧세다의 위치는 북요단강이 갈릴리 호수로 흘러 들어가는 지점에 가까이 있다)에서 멀지 않은 요단강이 갈릴리 호수로 흘러 들어가는 곳과 가까운 어느 지점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에게 즐겨 사용되는 요단강의 세례터는 '야르데닛'이란 이름으로 불리며 갈릴리 호수의 수문과 연결된 남 요단강이 시작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